내 차에 화재 발생 시 보상받는 방법: 사고 전 미리 알아두세요

최근 뉴스에서 자동차 화재 사고로 인한 피해 사례가 자주 보도되고 있습니다. 만약 내 차가 화재로 피해를 입는다면, 어떻게 보상을 받을 수 있을까요? 손해사정사의 조언을 바탕으로 미리 대비하는 방법을 알아보겠습니다.

🔎 아파트 화재보험으로 내 차도 보상받을 수 있나요?

얼마 전, 한 아파트 주차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차량 40여 대가 전소된 사고가 있었습니다. 이처럼 아파트에서 발생하는 화재로 인해 차량이 피해를 입는 경우, 아파트에서 가입한 화재보험으로 보상이 가능할까요?

 

16층 이상의 고층 아파트는 주택화재보험에 의무적으로 가입해야 합니다. 요즘은 15층 이하의 아파트도 대부분 화재보험에 가입하고 있으며, 이 보험료는 보통 관리비에서 납부됩니다. 그러나 주의할 점은 단체 화재보험이 건물이나 가전제품 등 가재도구의 손해만 보장하며, 차량에 대한 보상은 포함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아파트 화재로 차량이 손상된 경우, 아파트의 단체 화재보험으로는 보상을 받을 수 없으며, 차주는 별도의 보상 방법을 찾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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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초로 불이 난 차량이 책임을 질 수 있을까요?

화재의 원인이 된 차량이나 그 제조사가 책임을 져야 하는 것 아닐까 생각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과실 여부를 가리는 데는 오랜 시간이 걸립니다. 예를 들어, 전기차에서 발생한 화재가 다른 차량으로 옮겨붙었다면, 제조사와 차주의 과실을 가려야 하므로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습니다.

 

이러한 경우, 피해를 입은 차량 소유주들은 각자의 보험사를 통해 우선 보상을 받고, 보험사는 과실이 있는 쪽에 구상권을 청구하게 됩니다. 만약 화재가 차량의 결함으로 발생했다면 제조사나 배터리 제조사가 책임을 지게 될 수 있습니다. 반면, 차주의 과실이라면 해당 차주가 보상 책임을 질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일반적인 자동차보험의 대물 한도가 10억 원 내외인 점을 고려할 때, 현실적으로 개인이 전부 보상하는 것은 어려울 수 있습니다.

🔎 내 자동차보험으로 보상받을 수 있을까요?

자동차 소유주가 화재로 인해 피해를 입은 경우, 자기차량손해 담보에 가입되어 있다면 보상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 담보는 내 차가 파손되거나 도난당했을 때 보상해 주는 역할을 합니다.

 

2023년 기준, 전체 자동차보험 가입자의 약 79%가 자차 담보에 가입했습니다. 자차 담보에 가입되어 있다면 손해사정을 거쳐 보상을 받을 수 있으며, 차량이 수리 가능한 상태라면 수리가 원칙입니다. 하지만 수리비가 차량의 가치를 초과하면 전손처리가 이루어지며, 이 경우 보험개발원이 정한 사고 당시의 보험가액을 기준으로 보상금이 지급됩니다.

 

반면, 자차 담보가 없는 경우에는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제기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과정은 시간이 오래 걸리고, 배상금을 받을 수 있을지도 불투명하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화재로 인한 자동차 피해는 언제든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미리 보험 가입 상태를 확인하고, 필요시 추가 담보를 가입해 안전하게 대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