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9년 중국 사람들의 민주화 요구 시위, 천안문 사태

아마 대부분의 사람들이 중국을 떠올리면 만리장성, 자금성, 천안문등을 대표적으로 떠올릴 것이라 생각한다. 이 중 천안문 광장은 중국 베이징에 있는데 한 번에 100만 명의 사람이 모일 수 있는 대규모 광장이다. 특히 천안문 사태 이후로 세계에 더 유명해진 광장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우리나라의 3·1 운동의 영향을 받아 일어났던 중국의 5·4 운동이 이곳에서 일어났거든요. 천안문 광장에서 보면 마오쩌둥 주석의 사진이 아래와 같이 걸려있는 것을 볼 수 있죠.

천안문 광장에는 인민 영웅 기념비가 광장 중간에 있고, 주변에는 중국 혁명 역사박물관, 마오쩌둥 주석 기념당등의 건물이 있어요. 또한 국기를 게양하고 내리는 시간이 되면 이걸 구경하는 사람들로 광장이 북적거리기도 합니다. 천안문 관광코스를 설명하려고 하는 것이 아니니 이제 본격적으로 천안문 사태에 대해 이야기해 볼게요. 여러분은 천안문 사태라고 하면 무엇이 떠오르시나요? 아마도 저와 같은 사진을 생각을 떠올렸을 것이라 짐작해 봅니다. 어떤 한 시민이 몰려오는 탱크 앞에 서서 탱크를 모두 세운 사진, 사진만으로도 그 시민이 정말 대단하다는 게 느껴집니다.

천안문 사태는 민주화를 요구했던 대학생, 노동자, 지식인들이 주체가 되어 일으켰던 시위로 중국 정부가 이 시위를 진압하기 위해서 1989년 6월 3일 밤 인민해방군 27군을 동원하여 무차별 발포로 많은 사람들을 죽음으로 몰아넣었던 사건입니다. 무장을 하지 않은 시민들의 시위에 탱크나 장갑차 및 군인들이 밀고 들어와 무차별 사격을 한다는 것을 한번 상상해 보시죠. 정말 끔찍한 사건이 아닐 수 없습니다. 영화로만 봤던 우리나라의 광주 5·18 민주화 운동이 이글을 적는 순간 떠오르네요. 이 사건은 외국 기자들에 의해 전 세계로 보도되었고 미국, 유럽 등의 서방 국가들은 중국의 비인도 처사에 항의하며 강력한 비난 성명을 발표하죠. 이 사건은 피의 일요일이라고도 불리며 중국이 국제적으로 고립되고 경제적 어려움에 처하게 만들며 중국의 자유와 개방 정책의 후퇴를 가져오게 됩니다. 무력으로 해결하고자 했던 중국의 처참한 결과였습니다.